첫째, ‘진리의 영’ 성령 통해 진리 옳게 분별하고 바르게 이해하는 사람
둘째, 육체 따르지않고 성령 인도 따르면서 열매 풍성히 맺고사는 사람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 눈에는 좋은 성도가 아냐
대가지불 없이 특별한 비결 제시하는 건 영적 사기꾼...겸손을 유지해야

곽성규
곽성규

구약시대 때는 성경이 아직 완성이 안 됐다. 그래서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의존을 해야 했고, 하나님은 선지자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셨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완성된 성경이 나왔다. 때문에 신약의 선지자들은 예언이 틀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성경 뿐이며, 성경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면 신약시대에는 구약시대처럼 완전한 선지자가 절대 일어날 수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예수님은 사도, 선지자, 복음전하는자, 목사, 교사 등 ‘오중사역자’ 각 분야에서 모두 최고의 사역자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신 선지자셨다. 그런 예수님이 요한복음 14장 12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의하면 믿는 자는 예수님처럼 예언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비결이 뭘까. 하나님이 보실 때 신앙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가 충족된 사람이다. 첫째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통해 진리를 옳게 분별하고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는 사람이다. 두 번째는 육체를 따르지 않고 성령의 인도를 따르면서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고 사는 사람이다.

문제는 이 두 가지가 꼭 함께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첫 번째 인도만 잘 받은 성도가 있고, 두 번째 인도까지 잘 받은 성도가 있다. 물론 첫 번째 인도도 잘 못 받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첫 번째 인도만 잘 받는 성도도 사람의 눈에는 말씀을 잘 듣고 눈물도 흘리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목회자에 대해 태도가 순종적이니까 신앙생활을 잘하는 성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 눈에는 좋은 성도가 아니다. 

결국 그 사람이 영적으로 바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기 때문에 꿈‧환상‧예언 등이 틀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성도를 보고 겉모습만 신실하고 좋은 성도라고 쉽게 그 사람이 하는 전하는 꿈‧환상‧예언 등을 믿을 수는 없다. 한 사람이 성도로서 완전해질수록 예언이 완전해지는 것이다. 그 사람이 완전해질수록 치유도 완전해지는 것이다. 그 사람의 사역은 그 사람의 완전의 수준인 것이다. 어느 사역이든 자기가 완전한 만큼 완전한 사역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진리를 사모하지 않는다. 거룩에 관심이 없다. 은사에 관심이 많고, 체험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고 금식하고 집회를 다니고, 영적 체험을 하고 은사를 받아 ‘자칭 선지자’가 되어 선지자 노릇을 하지만 부정확한 것이다. 먼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첫 번째 인도를 잘 받아야 하고, 거룩으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두 번째 인도를 잘 따라가야 한다. 그런 후 혹은 그러면서 성령의 은사를 구하고 영적 체험을 하고 계시를 받는 사람이 되어야 정확한 선지자나 예언 사역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진짜 진리를 사랑하고 진짜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는 참 신자가 되지 않고서는 진짜 사도, 진짜 선지자, 진짜 복음전하는자가 될 수 없다. 내 존재가 진짜가 돼야 진짜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거짓 선지자의 대명사 발람을 생각해 보자. 그는 어느 정도 진리를 알고 있었지만 성령의 인도를 따르지 않고 육체의 욕심을 따랐다. 그렇게 자신이 가짜였기 때문에 성령이 그에게 임했지만 거짓 선지자가 된 것이다. 버림받은 사울에게도 성령이 임했고, 예언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이를 반증한다.

과일나무의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가장 먼저 땅에 뿌리를 내린다. 그 다음 싹을 틔우고 자라 가고, 그 위에 꽃이 피고 달콤한 열매가 맺힌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되는 일은 뿌리를 내리는 일이다.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한다.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 인도를 잘 받아서 진리 위에 굳게서는 것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뿌리 내리지 않고는 아무 열매도 못 맺는다.

그 다음 거룩으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인도를 잘 따라감으로써 성장해야 한다. 싹을 틔우고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충분히 자라면 마지막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성령의 인도를 잘 받아 우리가 하는 일과 사역이 잘되고 형통하고 번영하고 창대하게 된다. 이게 꽃이 피는 것이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런 순서들로 되는 것이다.

마치 건물이 올라가는 것처럼 첫 번째 층이 튼튼해야 두 번째 층이 완전하게 되고, 두 번째 층이 견고해 세 번째 층이 완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첫 번째부터 철저하게 가르쳐야 되는 것이다. 먼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함을 잘 받아야 되는 것이다. 그 다음 거룩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사명감을 가지고 성령을 구하고 은사를 사모하고 구해서 진짜 선지자, 진짜 사역자로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말씀을 따라 하루하루 신실하게 댓가를 지불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높이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갑자기 누구를 선지자로, 치유 사역자로 세우지 않으신다. 진정한 선지자, 은사 사역자가 되려면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진리를 정확하게 분별하고 깨달아야 한다. 또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육체를 쳐서 복종시키고 성령의 인도를 따르면서 열매 맺는 삶, 예수님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한 번에 되는 돌파는 없다. 겸손한 태도로 지속적인 영적인 돌파를 이뤄야 한다. 교만하면 은혜는, 성장은, 기름부음은 끝이다. 한 번 ‘성령의 불’을 받았다고, 한번 큰 영적 체험을 했다고, 한번 은사를 체험했다고, 한번 무슨 큰 병이 나왔다고 절대로 교만해지면 안된다. 계속 겸손한 마음으로 진리를 사랑하고 거룩을 추구하고 하나님을 닮아가야 한다.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신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전하는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어떤 사람은 치유와 예언 사역자로 기름 부으신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대가 지불도 없이 특별한 비결을 제시하는 것은 영적인 사기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6).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주셔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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