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는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이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순간, 절대로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말한다. 스페인의 투우 경기에서 투우사가 들소 정수리에 칼을 꽂는 최후의 순간이 MOT다. 스페인어 ‘Moment de la Verdad’가 영어로 번역됐다.

2024년 4·10총선은 대한민국 대 반(反)대한민국 세력 간 ‘진실의 순간’ 싸움이다. 검사 한동훈 대 범죄자 이재명 간 싸움이다. 4월 10일~11일 한동훈은 이재명의 정수리에 칼을 꽂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이 살고 반대한민국 세력이 죽는다. 그렇게 해야 자유민주주의 헌법 세력이 살고, 이재명을 뒤에서 조종하는 반헌법 종북 세력이 죽는 것이다.

내년 총선은 또한 ‘영라이트 대 종북 수구 꼴통’ 간 싸움이다. 영라이트는 한동훈과 떠오르는 1970년대생들이다. 이들은 스마트(smart) 우파다. 주사파에서 자유민주 우파로 전향한 이들도 있다. ‘종북 수구 꼴통’은 80년대 주사파 출신이다. 구소련이 망한 후 주사파 핵심 지도부는 전향했다. 민주당에 있는 주사파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향하지 않았다. 진짜배기 ‘수구 꼴통’이 바로 이들이다.

27일 민주당은 이른바 ‘총선 영입인재 4호’로 박선원을 영입했다. 박선원은 386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다. 노무현 때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문재인 정권에서 국가정보원 기조실장과 차장을 지냈다. 박선원은 2010년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공격 때문이 아니라 아군의 기뢰 때문’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천안함 유족의 반발은 당연하다. 박선원의 이 발언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 정치적 입장 자체가 대한민국 편이 아니라 ‘북한 편’에 기울어 있기 때문에 이런 발상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반미 학생 조직인 ‘삼민투’에 몸담았고, 1985년 광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의 배후로 활동했다.

박선원은 전향을 공식 선언하거나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지키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국정원 기조실장, 청와대 비서관 등 국가 주요 직책을 지냈다. 내년 4·10 총선은 이같은 ‘종북 수구 꼴통’들을 모두 역사의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86 운동권과의 싸움에서 이기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에 ‘진실의 순간’(MOT)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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