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언론대상시상식이 KBS아트홀에서 열렸다. /김석구 기자
지난 19일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언론대상시상식이 KBS아트홀에서 열렸다. /김석구 기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가 2023년을 마감하면서 언론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0대 뉴스 선정 기준으로는 △조작 △일탈 △적반하장 △함정 등과 같은 키워드가 들어갔다.

언총은 28일 공개한 ‘2023년 언론계 10대 뉴스’에 △뉴스타파,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간의 허위 인터뷰 보도 △‘검언유착’ 조작 보도 이동재 전 기자 무죄 확정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 △한국기자협회 파견 JTBC 기자 2명, 몽골서 여기자 성추행 △한겨례·중앙일보·한국일보 간부 ‘김만배와 금전거래 파문’ △고대영 전 KBS사장, 해임 위법 판결 △‘혼돈의 MBC’, 권태선 이사장 등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영방송 독립’ 참칭 ‘방송법 개정안’ 갈등 △‘허위·조작 보도’ 유통 사실상 방치 네이버, 공적 책임 방기 △Al 기반 ‘허위·조작 정보’ 쓰나미 등을 선정했다.

언총은 "2023년에도 이념 논쟁, 정치적 목적 등의 이유로 허위·조작 뉴스 확산 했다"며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언론 종사자들의 뒷돈 거래, 성추행 등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 사건 등으로 해임당한 피해자들이 수 년이 지나서야 무죄 판결이 드러났다"면서 "오랜 기간 주요 방송사 인사를 장악하고 파업 불참자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던 주역들이 지금은 ‘방송탄압 소호’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인격과 삶이 무자비하게 짓밟혔으며, 자유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결국 시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언총은 "2024년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인)이 건전한 언론 형성과 국민의 정확한 알권리 보장, 자유민주주의 가치 보전 등 본래의 존재 목적에 부합하는 역할을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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