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 타파와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민생 문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다는 방향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라며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 불문하고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하며, 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번 신년사를 들으면서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나 정책 기조가 옳은 방향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윤 대통령이 임기 동안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만 하면, 문재인 정권이 심각하게 망가뜨렸던 대한민국의 진로가 바로잡힐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체하고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는 대통령의 스타일을 정략에 능한 좌파 진영이 악용, 대통령과 국민을 이간질하기 때문이다. 좌파 일색의 언론 지형도 이런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대통령실은 여기에 대해 분명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 대책 중 하나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다. 과거 도어스테핑은 언론을 상대로 한 것이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다.

새해 들어 처음 발표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앞섰다. 국민에게 ‘계기’가 주어진다면 국민은 바른 선택을 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조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법론과 방향만 바꾸어도 여론 지형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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