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참석한 참전 용사들이 국가보훈부에서 올해부터 지급한 ‘영웅의 제복’을 입고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제복의 영웅들’을 월남전 참전유공자까지 확대한다. ‘제복의 영웅들’은 6·25 참전용사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6·25 참전유공자들에게 새로운 제복을 지급한 정책이다.

국가보훈부는 1일 "월남전 참전 60년을 맞아 올해 1일 기준 생존 월남전 참전유공자 17만5000여 명 전원에게 사회적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은 제복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219억 원 투입 예정이며, 자켓과 바지, 넥타이가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은 조끼 형태의 단체복을 맞춰 입고 있다.

제복은 지급 예정 참정유공자가 17만명이 넘는 점을 감안해서 이달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7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우선 1~3월에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와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이어 5~9월에는 사전 미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상담실(콜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청 받을 계획이다.

세부 신청내용은 향후 국가보훈부에서 발간하는 나라사랑 신문과 보훈부 누리집 등에 안내될 예정이다.

제작된 의복은 7월부터 우체국 집배원이 각 각정을 방문하여 직접 전달하며, 12월까지 모든 월남참전유공자에 지급할 계획이다.

월남전참전자회에 따르면 1964년 의무대와 태권도 교관단 파견을 시작으로 국군 연인원 32만 5715명이 참전해 5099명이 전사하고 1만1232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보훈부에 등록된 월남전 참전용사는 17만4976명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6·25참전유공자에 이어 월남전참전유공자로 확대하는 ‘제복의 영웅들’은 국가유공자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그분들게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국가보훈부는 우리의 미래세대와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을 노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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