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정부 제일시장 방문 당시 발언을 각색해 ‘조작 편집’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JTBC는 25일 유튜브 방송화면에서 윤 대통령이 시장 상인들을 찾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정부는 여러분의 매출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말한 부분을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며 자막 오보를 냈다. 이는 앞서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라는 자막을 전혀 다른 장소에 삽입해 매출을 배추로 둔갑시켜 사실을 왜곡 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부 지방 곳곳에 한파특보가 이어진 가운데에도 꾸준히 시장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을 응원했다. 또 설을 앞두고 찾은 재래시장에서 간식과 반찬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JTBC의 자막 오보를 일부 야당 정치인들과 좌파 사이트가 이를 퍼 나르면서 논란이 돼고있다.

특히 하헌기 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자막 오보 부분 캡쳐화면과 함께 최근 채소 물가 상승세 관련 기사를 함께 올려 윤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유도했다. 현재 하 전 대변인은 이 게시글을 일부 사용자에게만 공개하거나 삭제한 상태로 확인됐다.

김재연 전 진보당 대표도 인스타그램에 이와 관련한 게시글을 올렸다가 현재는 내린 상태다.

또한 방송화면을 캡쳐한 게시물은 인터넷 커뮤니티 정치자유게시판에 오르며 윤 대통령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내용을 JTBC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JTBC는 해당 영상에 "실제 발언인 ‘매출 많이 오르게 힘 좀 쓰겠습니다’를 단순 착오로 인해 오기한 것으로 확인되어 바로잡습니다.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는 게시글을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