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TR1300’.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TR1300’.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배터리 제조에 더해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사업기획과 사후관리 역량까지 갖춘 토털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LG엔솔은 미국의 ESS 시스템 통합(SI) 전문업체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 따라 LG엔솔은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설립해 ESS SI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신설법인은 ESS 사업 기획부터 설계·설치·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 등을 통합해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엔솔 관계자는 "글로벌 ESS 시장이 고성장하면서 다수의 고객사가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라며 "이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SI 역량 내재화를 위해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사업의 핵심인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등 우수한 IT 역량과 글로벌 운영 데이터에 기반한 유지·보수 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기준 연간 매출은 2400억원 규모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6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의 요구 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솔루션 차별화와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