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설 연휴 전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
국내 증시가 설 연휴 전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

코스피가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3일 264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2% 넘게 오르면서 국내 증시는 설 연휴 전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의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연휴 휴장 기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한 덕분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2% 오른 2649.64에 장을 마쳤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8일보다 0.91% 오른 2644.1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656.8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 2650선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전체 종목 중 605종목이 오르고, 287종목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1.48%, SK하이닉스는 5.04%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0억원, 49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400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845.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상승 폭은 지난 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웃돌았다. 외국인이 2595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10억원, 818억원을 순매도했다.전체 종목 중 1176종목이 상승하고, 379종목은 하락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S&P 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하는 등 연휴 휴장 기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첨단기술 관련 종목이 주가를 견인하자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전기전자 업종에 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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