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대 연방 하원의원 영 킴(왼쪽), 미셸 박 스틸(오른쪽). /연합
제118대 연방 하원의원 영 킴(왼쪽), 미셸 박 스틸(오른쪽). /연합

NBC뉴스는 22(현지시간) 11월 미국 대선과 함께 치르는 연방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이 걸려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선거 향배가 하원 다수당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의 하원 의석은 총 52개로, 이 가운데 민주당이 40, 공화당이 11석을 갖고 있으며 1석은 공석이다. 현재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민주당보다 불과 7석이 많다. , 민주당이 다른 지역을 지키면서 전통적 표밭인 캘리포니아에서 4석만 더 가져오면 하원을 장악 할 수 있다.

특히 공화당이 현직인 캘리포니아 하원의석 5곳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이라 민주당이 탈환을 노릴만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곳 공화당 의원들은 하원 다수당 수성을 위해 정치적 사활을 걸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공화당 11개 의석중 두 개 지역구는 한국계 의원이 현직이다. 모두 미국 이민 1세대인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과 영 김 하원의원이 그들이다. 특히 영 김 의원(공화)이 있는 40선거구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02% 포인트 차로 가져갔지만, 김 의원이 2022년 선거에서 14% 포인트 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NBC뉴스는 24일 보도에서 김 의원의 재선 승리 요인을 의회에서 공화당 지도부가 정한 방향대로 투표하고, 공화당 내 중도 보수와 강경 보수 간 세력 싸움을 피하면서 선거구 지역 관리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은 앨리슨 다미콜라스 투스틴통합학군교육위원회 회장과 조 커 전 노조회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공화당의 또 다른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도 45선거구에서 힘든 싸움을 앞두고 있다. 45선거구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06% 포인트 차로 이긴 곳으로 민주당에서는 4명의 도전자가 오는 35일 진행되는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캘리포니아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에서 한국계 이민 1세대로서 온갖 차별등 역경을 극복하고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과 영 김 하원의원의 승리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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