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문가 파견해 현장 교육 강화

지난해 11월 1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민속촌 앞 논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온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벼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
지난해 11월 1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민속촌 앞 논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온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벼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확대를 위해 대륙별 거점국가를 지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4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열여섯 번째,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에서 올해 국가별 실정에 맞는 새마을교육 실천을 위해 우간다와 캄보디아를 대륙별 거점국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연수원에 농업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교육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행안부는 청년 미래 새마을운동, 온종일 완전돌봄 마을 등으로 새마을운동의 저변을 다각화하고, 초청 연수와 시범 마을 확대를 통해 저개발국가의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1공화국 당시의 농지개혁 사례와 자유민주주의 경험·가치를 새마을운동에 접목해 저개발국이 빠른 시일내에 대한민국과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우간다의 경우 2009년 2개 마을에서 출발한 새마을사업이 2021년에는 15개 마을로 늘어났다. 2018년에는 현지 브와물라미라라는 마을에서 30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새마을금고가 1만2천여명이 이용하는 금융기관으로 급성장하며 현지민에게 금융 문턱을 낮춰주는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밖에 베트남 호찌민 대학,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학에서는 새마을연구소가 설립돼 농업정책과 농산물의 생산과 경영, 스마트농업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농촌발전을 도모해왔다.

앞서 행안부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새마을운동 전파에 나서고 있다.

2013년 유네스코에서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2015년 70차 유엔총회·개발정상회의에서는 새마을운동을 ‘신(新) 농촌 개발의 패러다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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