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을 방문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과 ‘인천공항 배후에 2026년까지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도착하는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인천이 진정한 관문도시가 되려면 철도를 비롯한 육상교통 인프라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부평, 여의도, 서울역, 상봉을 지나 남양주 마석역까지 총 14개 역을 거쳐 총 82.8㎞를 운행한다.

이어 GTX-B노선 외에도 인천공항∼강원도 원주로 이어지는 GTX-D노선과 인천 청라∼경기 구리·남양주로 연결되는 GTX-E노선도 착공이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개최된 1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는 "항만과 공항을 모두 갖춘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대한민국이 더 큰 도약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며 "인천을 교두보로 전략산업인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에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5천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축소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항공 여행 마일리지가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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