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52사단 장병들과 관계자들이 24년 자유의방패/타이거 연습 등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일대 방송국에서 국가중요시설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

2024년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의 일정이 절반을 지났다.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주말에도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FS 연습 참여 장병들은 휴일 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2022년까지는 대부분 주말에 휴식·정비시간을 포함해 방어·반격 등 1·2부로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중단 없이 연속 실시되고 있다.

남은 FS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등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FS 연습에는 미 원자력 추진 항모 ’니미츠함‘과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했다.

이번 FS 연습 기간에는 북한의 핵 사용을 상정한 훈련과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은 하지 않고, 오는 8월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 때 처음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FS 연습 종료 이후에는 한미 군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강평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측의 주요 전략자산이 14일 이후에 한반도에 전개돼 FS와 별개로 한미 혹은 한미일 연합 연습이 진행될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연습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 측 최전방 초소(GP)와 수도권을 타격하는 훈련을 통해 FS 연습에 맞대응했다. 지난 5일에는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더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핸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 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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