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강원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약속은 지키겠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경제특별자치도로 가야 한다. 결국 강원도민 소득을 올려야 한다"며 "강원도는 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왔다. 강원에 더 이상 희생과 헌신만을 강요해선 안 된다. 강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가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원도 주력사업을 디지털과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춘천에 3600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 산단을 조성하고 굴지 데이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7300개의 양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내건 이른바 ‘333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333 프로젝트’는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명,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강원을 바이오헬스 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에 입주하는 기업을 데이터 활용을 제약하는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영역에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며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열게 된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는 국민 입장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부처와 부서의 벽을 허물어 국민이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이렇게 해보니, 대통령실과 각 부처 공직자가 일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중앙과 지방의 협력 관계도 훨씬 유기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