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풍 후보측 제공
/이영풍 후보측 제공

이영풍 국민의힘 부산서구·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4일 긴급성명을 내고 "부산 서구·동구 경선 여론조사를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이날 이 예비후보의 성명 전문.

존경하는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부산 서구, 동구민 여러분, 부산 서구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영풍입니다.

오늘 저는 제 지역구에서 벌어진 충격적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와 김인규 예비후보, 곽규택 예비후보 등 3인이 참여하는 1차 경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상당히 위반할 수 있는 사안이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오늘자 언론보도에 따르면 곽규택 예비후보 측은 3자(곽규택, 김인규, 이영풍) 경선 여론조사가 이뤄진 3월 10일(일)~11일(월) 지역 당원 명부에 등록된 책임 당원들에게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을 때, 당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면 곽규택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한 홍보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비슷한 홍보물을 올린 사실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이 같은 내용은 국민의힘 클린공천지원단에서 곽규택 예비후보 측이 ‘이중 투표’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1차 경선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결과에 깔끔하게 승복하였습니다. 하지만 위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3자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곽규택 선거본부 측의 이중투표 유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추진한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3가지 요청을 드립니다.

1. 현재 진행 중인 곽규택, 김인규 예비후보 간 결선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2. 곽규택 예비후보 측의 이중 투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확인된다면 곽규택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해 주십시오.

3. 이후 김인규, 이영풍 2인 최종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의힘 공관위와 한동훈 비대위원장님, 공정한 시스템 공천에 의한 탈락이면 모든 예비후보들은 수긍하고 원팀으로 총선 승리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불법적 행위로 얼룩진 경선이 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분노할 것입니다. 현명하고 신속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2024. 03. 14 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 영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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