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양형자 원내대표(왼쪽). /연합
개혁신당 양형자 원내대표(왼쪽). /연합

개혁신당이 20일 4·10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한 후 이에 반발하는 내부 목소리가 나왔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참고해주시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도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된 후 페이스북에 별다른 설명 없이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김성열 (조직사무)부총장도 여기까지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비례대표 명단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개혁식당은 비례대표 명단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2번에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3번은 문지숙 차의과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 5번은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다.

이어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정지현 동물권 보호 변호사, 8번 곽노성 교수, 9번 박경애 전 공군 소령(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 10번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당초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하기로 한 천하람 전 최고위원을 비례대표 2번에 배치한 데 대해 "천 전 최고위원이 보여준 활발한 활동과 선명한 개혁 성향을 공관위 내에서 높게 평가했다"며 "지금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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