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MVP 받은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
대한탁구협회 MVP 받은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

신유빈(대한항공)이 2023년 한국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탁구 선수로 인정받았다.

신유빈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3’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신유빈이 대한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에 신인상, 2021년에 인기상을 받은 바 있다.

신유빈은 지난해 여자 복식 파트너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빼어난 성과를 냈다.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서 북한 조를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우승 4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신유빈은 단식, 혼합복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WTT 컨덴더 단식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고,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합작했다.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한 전 종목(혼복 금, 단식·복식·여자단체 동)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연말 치러진 청두 혼성월드컵에서는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0위권에 진입한 것도 중요한 성과다.

7월 9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10위권에 랭크되고 있으며 현재 7위다.

신유빈은 "신인상과 인기상을 받으면서 언젠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전지희와 임종훈(한국거래소)에게 돌아갔다.

임종훈은 장우진과 함께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남녀 신인상은 지난해 WTT 유스 시리즈와 국내 연령별 대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권혁(대전동산중, 현 대전동산고)과 유예린(소사중, 현 화성도시공사)이 받았고, 인기상은 서효원(한국마사회)이 2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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