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연이 출산장려운동과 관련한 국가 정책화 추진 사업에 열심이다. /한사연
한사연이 출산장려운동과 관련한 국가 정책화 추진 사업에 열심이다. /한사연

신혼부부에게 2억원을 무상대출해 저출산 극복에 나서자는 방안이 제기됐다.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하 한사연, 이사장 김요셉 목사, 원장 김춘규 장로)은 지난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결혼 기금 2억 무상대출 100만 서명운동’을 위한 거리 서명에 나섰다.

한사연 산하 출산장려운동본부(본부장 김춘규 장로)가 전개 중인 결혼 기금 2억 무상대출 100만 서명운동은 ‘결혼적령기(20~35세)의 남녀가 결혼 후 혼인신고 즉시 정부에서 2억 원을 대출해주고 3년 내 1명 출산시 1억원을, 6년 내 2명 출산시 전액 탕감해 준다’는 내용을 국가 정책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무료결혼식 사업을 전개하여 약 1000만원이 소요되는 결혼식 장소, 피로연, 예물, 식장 장식, 예복(대여), 주례 비용 일체를 무료로 지원하고 자원하는 사명자들이 친정부모 결연, 신생아 보호 및 양육을 돕는 일에 협력할 방침이다.

김춘규 장로는 "작금의 상황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될 만큼 절박하다"며 "재원 마련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 복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았고, 실제로 서울시 복지 관련 예산만 10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사연의 2억원 대출 출산 장려 정책은 야권에서도 비슷한 저출산 정책을 내놓는 등 현실 가능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장로는 "출산 등을 감안하여 20~35세 결혼 적령기의 신혼부부에게 혜택을 주고, 필요한 예산은 정부가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추후 정책이 입안되면 세부적인 지원안을 더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학적으로 출산이 불가능한 경우, 입양이라도 하면 출산한 것으로 인정하고, 그마저도 못하는 부부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의 연대보증을 받는 방안을 세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한국사회발전연구원 주최로 ‘결혼 기금 2억 무상대출 100만 서명운동’이 전개됐다. /한사연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한국사회발전연구원 주최로 ‘결혼 기금 2억 무상대출 100만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한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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