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곡선 주로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정재원이 은메달, 이승훈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합
이승훈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곡선 주로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정재원이 은메달, 이승훈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합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을 안겼던 빙상 스타들이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을 줄줄이 포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4일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IHQ)과 쇼트트랙 이유빈(연세대)은 기권 의사를 밝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며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은 남자 500m 경기를 기권했다"고 전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동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24일과 25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남자 1,500m와 남자 5,000m,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한 이유빈도 24일과 25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 출전 신청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전 종목 출전을 포기했다. 특별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24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 500m 경기를 포기했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000m는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베이징올림픽 태극전사들은 동계체전에 출전해 겨울 스포츠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종료 후 피로 누적과 다양한 외부 일정 탓에 동계체전을 건너 뛰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도 출전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번 동계체전은 2년 만에 열린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제102회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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