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8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야당 대표 모두 재판을 받으러 다니거나 피고인이 됐거나, 감옥에 가 있다. 범죄인들이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것 같은 양상"이라며 사법리스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새로운미래가 내세우는 것은 정치심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 부인과 장모 등이 범죄 혐의자가 돼 있다. 그것을 심판 하겠다는 야당 역시 대표들이 모두 재판을 받으러 다니거나 피고인이 돼 있거나 감옥에 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아직 재판 중인 이 대표와 조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 대표는 검찰이 기소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외에도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10여 건에 이른다.

조 대표 또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만약 대법원 최종 판결로 형이 확정된다면 조 대표는 국회에 입성하더라도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다.

이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건국 아래 여야 지도부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은 아마 처음일 것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사법리스크가 없는 세력과 지도자를 최후의 보루 삼아 살려주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라도 낫고 위해서도 좋다는 말씀을 국민께 간곡히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의 ‘1인당 25만 원 민생지원금’ 정책에 대해서는 "눈속임 느낌이 난다"며 "꼭 선거 때 되면 그런다. 돈을 쓰면 그때는 소비는 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 인플레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공동대표는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현재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 결국 지난 2년과 똑같은 국회가 또 시작되는 것이기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