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28일 각종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을 ‘자격 미달’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표의 안하무인 공천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도대체 민주당 공천의 기준이 무엇인지, 도덕성 기준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실장은 "500여 건의 변호사 수임 내역을 공천이 확정되자 늑장 신고한 이용우 인천 서구을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한 양문석 경기 안산시갑 후보, 암컷 발언을 옹호한 남영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후보, 냄비 논란의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 불임정당 발언의 민형배 광주 광산구을 후보 등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선원(인천 부평을)·장경태(서울 동대문을)·조한기(충남 서산태안)·노종면(인천 부평갑)·권칠승(경기 화성병) 후보를 향해 "천안함 장병들의 명예를 짓밟고 유족들의 상처에 비수를 꽂으면서, 온갖 음모론을 부추기고 북한의 책임을 부정하려 했던 천안함 망언 5적"이라며 "이들을 공천한 이재명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천을 취소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공천한 이재명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천을 취소하는 것이 유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강서 마곡 상가 갭투기 의혹 때문에 문재인 정부 반부패비서관을 몇 개월 만에 사퇴한 김기표 경기 부천을 후보, 상가 5채를 보유한 이강일 충북 청주상당 후보, 상가 4채를 보유하고 농지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문진석 충남 천안갑 후보, 배우자 재산이 50억 원 늘었는데 1800만 원 납세한 이상식 경기 용인갑 후보 등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는 공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 및 측근들의 ‘대장동 사건’을 비롯한 사법 리스크를 변호·관리했던 박균택(광주 광산갑)·양부남(광주 서을) 후보 등을 향해서는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사천이지 공당의 공천이라 볼 수 없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철면피 공천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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