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등 유명작가 선호

 
MZ세대가 공동구매한 이우환의 2007년 작품 ‘다이얼로그’. /연합
MZ세대가 공동구매한 이우환의 2007년 작품 ‘다이얼로그’. /연합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에서 20~30대 MZ세대가 ‘큰손’으로 등장했다. 7일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에 따르면 자사 공동구매에서 회당 1000만원 이상 구매한 회원 가운데 20·30대가 40%였다.

젊은 층의 미술품 공동구매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조각 투자’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우환·김환기·박서보 등 국내 유명 작가 작품의 공동구매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우환 작품 공동구매에선 젊은층(20~30대)이 전체 구매자의 50%에 달했다. 이우환 작품에 편당 1000만원 이상 투자한 컬렉터들은 43%가 30대다.

온라인 플랫폼 소투가 이우환 작품 공동구매를 진행해 6점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평균 매각기간 101일, 수익률 17.17%). 소액으로도 작품 구매에 참여할 수 있어 MZ세대의 아트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동구매는 고가의 실물 작품 소유권을 분할(1000원 단위), 작품이 재판매될 때 지분만큼 수익금을 가져가는 투자 방식이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몇몇 경매사들도 관련 사업에 나서는 추세다.

케이옥션이 자회사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운영하는 투게더아트에 투자 및 신규사업을 다각화한다고 밝혔다. 아르떼크립토는 투게더아트 지분 약 19%를 확보, 미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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