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언론회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 잘 지켜나가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 열린 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 열린 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 /연합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빙으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 것은, 하나님께서 긴급하게 개입하셨다고 본다. 즉 주사파(主思派-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는 세력) 나라로 가는 것을 5년간 유예하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 기독교인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언론회)는 지난 10일 ‘제20대 대선, 위대한 국민의 승리..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란 제목의 논평을 내면서 이와같이 이번 대선투표를 해석했다. 

언론회는 이날 논평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정치 신인인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것은 국가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며 “윤석열 당선자가 할 일이 많다. 우선은 본인이 주장한 대로 국가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잘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미동맹, 한일관계 회복 등 외교에서 신뢰가 무너진 국가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대중정책과 무역 관계에 있어서 균형, 대북정책에서의 평화를 기조로 한 확실한 우위를 바탕으로 한 안보, 국방 정책을 펼쳐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언론회는 “우리 사회는 모든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종교, 기업, 행정, 사법, 입법, 군, 경찰 등 다방면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참된 가치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윤석열 당선자도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 하고, 여당이 된 국민의힘도 이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의 야당 후보의 승리는 벼랑 끝에서 거둔 국민의 승리이며, 나라다운 나라, 나라의 기조(基調)를 지키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여 달라는 기대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우리 기독교도 언제나처럼 나라와 정치 지도자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나라가 되도록 간구할 것”이라며 “새롭게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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