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안내소·관련 안내판 등 철거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입국 자가격리 면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입국 자가격리 면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일 정부의 방역지침 전환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 운영체계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환한다.

이날 하루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2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방자치단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을 철거했다.

방역교통 안내 인력도 철수하며 각종 코로나 관련 안내를 전달하는 사이니지도 철거된다. 대중교통 무인발권기는 운영을 재개한다.

이는 정부의 해외 입국 여행객의 방역교통망 이용 완화 등 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해외 입국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금지돼 자차를 이용하거나 방역 택시 등의 방역교통망을 이용해야만 했으나, 이날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입국자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부스 등 일부 시설물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등 방역완화 기조 효과로 인천공항 이용 인원은 이날 2만1천646명으로 예측됐다. 예상 출발인원은 1만104명, 도착인원은 1만1천542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여객 인원은 올해 초부터 1만∼1만5천명 사이를 오갔으나 2만명이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격리면제 제외국가 지정 계획 철회로 이날부터 해외 입국자는 어떤 국가에서 출발했는지와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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