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0.38% 내려…외국인·기관, 양 시장 순매도

코스피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27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5포인트(0.76%) 내린 2,696.06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종가. /연합
코스피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27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5포인트(0.76%) 내린 2,696.06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종가. /연합

코스피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2,700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5포인트(0.76%) 내린 2,696.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9포인트(0.78%) 낮은 2,695.52에서 시작해 장 초반 2,685.01까지 내려갔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49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10억원, 4천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재차 오르고 달러 강세도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해 유로화 약세 및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9원 오른 달러당 1,22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동결하기로 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증시 변동성을 확대한 긴축, 물가 부담,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과 유가 상승이 재개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33%)가 사흘 만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6만6천원대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6%), SK하이닉스[000660](-1.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8%), 네이버[035420](-1.44%), 카카오[035720](-0.73%), 삼성SDI[006400](-1.13%), 현대차[005380](-0.28%)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1%), 보험(-1.40%), 전기·전자(-1.26%), 의약품(-1.20%), 유통업(-0.82%) 등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1.12%), 기계(1.02%), 섬유·의복(0.82%), 비금속광물(0.6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0.38%) 내린 924.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0.70%) 낮은 921.53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169억원, 기관이 63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63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0%), 셀트리온제약[068760](-2.45%), 천보[278280](-3.67%) 등의 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4천487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4천73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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