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8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백신 1·2차 접종을 끝낸 시민이 부스터 샷을 주사 맞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8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백신 1·2차 접종을 끝낸 시민이 부스터 샷을 주사 맞고 있다. /연합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하거나 백혈병 진단을 받는 등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외에서의 부작용 사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캐나다 질병관리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캐나다에서는 총 5999만9590건의 접종이 이뤄졌다. 이 중 이상반응은 총 2만7747건이 보고돼 0.046%의 비율을 보였다. 또 그 중 중대한 이상반응은 총 6443건으로 전체 접종건수 대비 0.011% 수준이다.

유럽의료건강국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화이자 접종 4억2800만 건 중 41만2571건의 이상반응(0.096%)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6880만 건 중 21만4528건의 이상반응(0.31%)이, 모더나 접종 6160만건 중 9만4636건의 이상반응(0.15%), 얀센 접종 1630만 건 중 2만8244건의 이상반응(0.17%)이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비율인 0.45%(8475만4535건 중 38만5775건)와 비교해 보면 비율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해외보다 적게는 2.5배(유럽 얀센 기준)부터 많게는 10배까지(캐나다 기준) 이상반응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차이가 어디에서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된 바가 없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이상반응 비율 대비 우리나라의 이상반응 비율이 월등하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백신과 그 부작용의 인과성을 규명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없는 한, 정부의 백신패스 정책은 무리한 강행이라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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