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정기 공연에서 말러 및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을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정기 공연에서 말러 및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을 선보인다. 먼저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 교향곡 10번’이다(5월12~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말러 교향곡 10번의 데릭 쿡 버전을 들려준다.

말러는 상당한 클래식 애호가로 대부분 어려워 한다. 이번 공연은 말러 전문가의 한 명으로 꼽히는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서울시향 음악감독)의 해석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5월 19일~20일엔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을 선보인다(송파구 롯데콘서트홀). 이 곡은 음악학자들에게 최고의 명곡으로 꼽힌다. 내면의 시선과 정신적 영감이 다소 무겁고 어둡게 승화된 작품이다. 이어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폴 치하라의 비올라 협주곡을 세계 초연한다.

폴 치하라의 협주곡은 일본계 미국인 작곡가 폴 치하라가 용재 오닐에게 헌정한 곡이다. 아리랑과 일본의 전통선율이 함께 녹아 있는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케스트라 협연곡이지만 실내음악적 정체성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 마지막은 체코의 몰다우 강물을 씩씩하게 묘사한 스메타나의 ‘몰다우’가 장식한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