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의 만남으로 한층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6월 개봉이다. /CJENM 인스타그램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의 만남으로 한층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6월 개봉이다. /CJENM 인스타그램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가 특별한 여정이 담긴 1분 남짓한 영상 ‘INTRO: 브로커의 시작’을 공개했다.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감동적인 메시지와 여운으로 깊은 울림을 예고한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이라 더 특별한 느낌을 준다. 6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렸다(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연출, 송강호·강동원·배두나·아이유(이지은)·이주영 출연).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재회한 송강호와 강동원이 베이비 박스에 남겨진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거래하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과 파트너 동수를, 아이유는 이들의 여정에 합류한 아기 엄마 소영을, 브로커를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을 배두나가 연기한다.

"감독님 특유의 인류애를 느끼게 하는 영화", "인간이 가진 고귀한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출연진이 소감을 밝혔다. 히로카즈 감독에 따르면 "한 아기를 중심으로 혈연관계 없는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가족을 형성하는 이야기"다.

한편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 온 아이유가 처음 상업영화에 도전한다. ‘아기엄마’ 연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으로 인정받아온 아이유의 탄탄한 연기력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

특유의 담담함, 인물의 표정 손짓 몸짓 하나하나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히로카즈 감독은 "단 한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