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7일 ‘자유통일 천만 서명대회’ 연설에서 강력 촉구
“인수위 발표 지도자들, 대한민국 망해갈 때 한마디 못 한 자들”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통일 천만 서명대회’에서 연설중인 전광훈 목사(왼쪽).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통일 천만 서명대회’에서 연설중인 전광훈 목사(왼쪽).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우파 지도자들에게 경고한다. 국민의힘 정당 국회의원들, 특별히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돕기 위해 인수위에 간 많은 사람들, 또 장관으로 지명받은 사람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라. 본인들의 자리와 이익을 취하려고 하지 말고, 분노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우파 지도자들 중에 분노하지 않는 자들은 저쪽 편과 똑같은 것이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통일 천만 서명대회’에서 연설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 자유통일당 대표)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 우파 지도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전 목사는 “우파 지도자들도 좌파의 사기극에 걸려든 것”이라며 “이제 마지막 희망은 우리 국민들 뿐”이라고 전했다.

전 목사는 이날 “우리는 반드시 대한민국을 거짓에서 건져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가 천만명 서명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좌파 지도자들 때문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문재인 때문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파 지도자들도 믿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1000만명 국민서명운동 서명지.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1000만명 국민서명운동 서명지.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그는 “이번에 인수위에서 발표한 모든 장관 등 지도자들 명단을 보니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이 망해있을 때, 문재인이 대한민국을 사기칠 때 말 한마디도 못 한 자들이었다”며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이번에 장관으로 지명된 사람 중 한동훈·이상민 두 사람만 빼고 나머지는 다 사표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이 당선됐을 때 지지율이 48%였다. 그런데 어제 여론조사를 봤는가”라며 “지금 윤석열의 지지율이 41%로 떨어졌다. 어떤 역대 대통령이 취임식도 하기 전에 자기가 얻은 표보다 더 까먹은 사람이 있었는가. 윤석열을 찍었던 사람들 중에서도 7%는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이유는 딱 하나”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들처럼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니까 결국은 자기들끼리 해 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똑바로 들어야 한다. 당신을 찍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해줘야 한다. 옆에 있는 간신배들의 말을 들으면 안 된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들도 결국 그래서 망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윤석열 당선인은 현재의 주변 참모들을 다 따돌리고 빨리 골방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과 단둘이 이야기를 해 보라”며 “누구의 말도 듣지 말고, 대통령은 혼자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는 문을 잠궈놓고 혼자 생각을 해야 간신배들을 따돌릴 수 있다. 현명한 윤석열 당선인은 절대로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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