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19일 공개한 태양광 기반 탄소저감벌집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19일 공개한 태양광 기반 탄소저감벌집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유엔(UN)이 제정한 ‘세계 꿀벌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친환경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 벌집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 설치된 이 벌집에는 약 4만 마리의 꿀벌들이 거주할 수 있다. 향후 교내 실습용 과일나무와 주변지역 식물들의 수분(受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꿀벌들의 생육과 활동 데이터는 개체 수 관련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솔라비하이브는 꿀벌들의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이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돼 있다. 태양광 모듈이 생산한 전력으로 벌통 내부의 온·습도와 물·먹이 현황을 확인·제어한다.

또한 앱을 통해 벌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으며 소리를 분석해 말벌 등 천적 침입을 차단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말벌이 접근하면 꿀벌만 지나갈 수 있도록 입구가 좁아지는 방식이다.

김혜경 한국농수산대 산업곤충학과 교수는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발육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데다 병해충 등의 위험 요인까지 즉각 감지할 수 있어 꿀벌의 개체수 증식과 종 보존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19일 공개한 태양광 기반 탄소저감벌집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19일 공개한 태양광 기반 탄소저감벌집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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