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미수교140주년 기념감사예배’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변방에 있던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로 이끌러 낸 것이 조미통상조약”
“미국 통해 자유·민주 가치 세워지고, 교육·복지 등 사회분야들 확립”
“초인류한미관계로 넘어 가려면 군사·원자력·과학 동맹 등 심화돼야”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만나느냐’하는 것이다. 1882년 5월 22일 조미수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며 우리 민족이 있게 된 중요한 만남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만 3천여 명이 된다. 그들은 학교와 병원 그리고 교회를 세웠으며, 이것은 결정적인 통로가 되었다.”

17일 오전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한미사)가 주최로 서울 종로구 평화한국 피스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수교140주년 기념감사예배’ 기자간담회에서 최이우 상임대표(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종교교회 담임)는 이같이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날 “1953년 7월 한국전쟁이 휴전이 되었다. 남과 북의 주둔군이 누구였는지에 따라 오늘의 역사는 달라졌다”며 “북측은 중국과 러시아, 남측은 미국이 주둔함으로 역사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1953년 7월 이후 빈민국이었다. 그런데 지금 경제대국 10개국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선교사를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이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볼 때 한미수교는 하나님의 은총 안에 열려진 관계”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의 뜻을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 앞으로 미국과 한국이 잘 연결되어 세계 평화와 세계 복음화에 기여할 것을 생각하며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명수 기획위원장(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는 “우리가 한미관계 하면 안보와 경제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안보와 경제를 생각하기 이전에 기독교가 중심에 있었다”며 “1945년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오기 전까지는 한미관계는 정치·경제적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했던 것은 기독교였다. 대부분 한국에 와서 사는 미국인은 선교사였다. 즉 1945년 해방되기 이전에 핵심은 기독교였으며, 한미관계의 핵심 또한 기독교였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여 같이 세계를 위해 일어나야 한다. 미국의 건국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청교도를 통한 기독교”라며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이해서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 정신으로 한·미 기독교가 협력하여 북한과 아시아의 민주화를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기념예배를 통해 대한민국 정신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알리는 계기가 되고, 건국 정신이 잊히고 있는 미국 기독교를 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태 문서제정위원장(백석대 교수)은 “변방에 있던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로 이끌러 낸 것이 조미통상조약이었다”며 “미국을 통해 우리나라는 자유와 민주라는 가치로 세워지게 되었고, 또 교육·복지 등 여러 사회 분야가 확립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한미관계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 먼저는 감사하며, 한국과 미국은 섭리적 관점에서는 세상을 섬기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의 기독교가 자유민주화와 공평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의도를 동아시아와 더 나아가 세계에 세운 청지기의 나라로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므로 선언문과 기도문에서는 기독교 신앙인으로 미국에 대한 감사,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종으로 세우신 뜻을 세워 동아시아에 평화를 위해 서로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발언한 김태연 국제위원장(한국전문인선교원)은 “초인류한미관계로 넘어 가려면 한미 군사동맹, 한미 원자력 동맹, 한미 과학동맹 등 계속해서 심화되는 일들이 이뤄져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며 “마지막에는 한미 문화교류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2일에 진행되는 한미수교140주년 기념감사예배에서 말씀봉독은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이 맡고, 설교는 류영모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가 전하고, 특별기도는 이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 고명진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가 인도하며, 선언문 낭독은 김원광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 지형은 목사(기성 총회장),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담임)가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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