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우울점수 낮추고 자기효능감 점수는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가정에서 온라인 홈트레이닝(이하 홈트)을 한 달간 받은 결과 스트레스 점수가 18%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홈트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김주영 건국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교수팀은 20~50대 건강남녀 150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온라인 홈트 프로그램을 수행한 결과 스트레스와 우울은 줄어들고 자기 효능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평소 운동을 평균 주 3~5회 규칙적으로 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공식 선포 이후 헬스장 비정상운영 탓에 온라인 홈트 프로그램을 4주간 주 3회 실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1~2주차는 폼롤러 스트레칭·전신 타바타 운동 △3~4주차엔 폼롤러 스트레칭·전신코어 운동을 했다.

폼롤러 스트레칭은 자가근막 이완을 위한 운동으로 근육 긴장 상태 이완 효과가 있다. 타바타 운동은 짧은 고강도 운동 후 잠깐의 휴식시간 뒤 다시 고강도 운동을 하는 방식이다. 코어운동은 신체 중심을 이루는 여러 근육을 효과적으로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다.

온라인 홈트 전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17.7점이었다. 4주간의 홈트 이후에는 14.5점으로 약 18% 감소했다. 우울점수는 약 48% 낮아져 감소폭이 컸다. 자기 효능감 점수는 15% 늘었다. 자기효능감은 코로나 등 특수 상황에서 자신이 적절한 행동을 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감을 말한다.

교수팀은 "코로나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급성 심리적 변화 개선에 규칙적인 온라인 홈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유행기간에 가정에서 대체 운동과 체력단련 활동은 헬스장이나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극복하게 하고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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