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고용노동부,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청년고용 응원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연합
11월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고용노동부,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청년고용 응원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연합

취업을 하지 않거나 취업을 위한 교육·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은 국내 청년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3개국 중 3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 정재현 팀장의 ‘청년고용정책 사각지대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국내 15∼29세 니트족은 158만5000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체 15∼29세 인구의 20.9%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취업준비·구직형 77만8000명, 비구직형 50만7000명, 육아·가사 등 돌봄가사형 15만6000명, 진학준비형 9만2000명, 질병장애형 5만3000명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관련 통계가 있는 2008년부터 여성의 니트족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다. 하지만 2017년부터 비슷해지다가 지난해부터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니트족은 각국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의와 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OECD는 취업하지 않거나 정규 교육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만 15∼29세 청년을 니트족으로 규정한다. 국내에서는 취업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을 니트족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OECD 기준에 따르면 학원을 다니는 취업 준비생이나 재수생 등도 니트족에 포함된다.

OECD 37개국 중 같은 기준의 통계가 잡힌 13개국 가운데 지난해 한국보다 니트족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3.5%), 멕시코(22.1%)밖에 없다. 다른 나라는 스페인 18.5%, 프랑스 15.0%,호주 14.2%, 미국 13.4%, 영국 12.4%,덴마크 11.7%,핀란드 10.8%, 스웨덴 7.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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