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는 가수 보아(좌)·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중앙)와 바데르 사우디 장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인사하는 가수 보아(좌)·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중앙)와 바데르 사우디 장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8일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을 만나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서울 성수동 사옥).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도 참석해 바데르 장관과의 깜짝 만남이 이뤄졌다. 보아는 2014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 비등기 이사로 활동해왔다.

11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총괄 프로듀서와 바데르 장관은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인 ‘SM타운 라이브’(SMTOWN LIVE) 사우디아라비아 개최, 현지 제작사와 협업을 통한 영상콘텐츠 제작, 음악 공연장소 조성 등에 관해 환담을 나눴다.

"우리 CT(Culture Technology)시스템을 활용해 사우디팝(S-Pop)을 프로듀싱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능한 인재를 글로벌 스타로 길러낼 수 있도록 협업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길 기대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젊은이들이 즐길 말한 음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싶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포부를 밝히자, 바데르 장관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지난 3월 이 총괄 프로듀서 쪽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했을 때는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 겸 관광부 차관, 파이잘 알 이브라함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지 젊은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메타버스 도시건설 방안을 논의했다. "음악을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K팝의 힘을 알 수 있었다", "이 프로듀서가 내다보는 메타버스 시장과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에 대한 비전·에너지를 전수받으며 협력하기를 원한다." 당시 파이잘 기획재정부 장관이 말한 바 있다.

현재 사우디 인구의 70%가 30세 미만이다. 자연히 청년을 위한 문화환경 구축에 국가적 사회적 관심이 쏠린다. 한류를 마음껏 즐기며 공유하기 유리한 환경이란 뜻이기도 하다. 최근 10년 사이, 중동·아프리카 한류 팬 인구가 무려 130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KF·2021 지구촌 한류현황).

CT시스템은 이 총괄 프로듀서에 의해 구축됐다. 이를 활용한 사우디 음악생태계 구축 사업은 중동·아프리카 등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우리 대중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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