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에 도착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헌화대에 헌화, 분향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치된 너럭바위로 이동해 묵념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김 여사 지지자들이 모여 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참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어 사저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은 현직 대통령 부인이 역대 영부인을 찾아 인사하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김 여사 측이 지난달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노무현재단에 "윤석열 대통령이 추도식을 가지 못한 만큼 따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당시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위로하는 뜻을 담은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김 실장이 김 여사 예방 의사도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시 권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여사가 만나고 싶어 한다. 두 분이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권 여사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식에 권 여사를 초청하기도 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권 여사의 참석이 이뤄지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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