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의 금메달은 영광 아닌 끔찍한 아픔의 상징
심석희의 금메달은 영광 아닌 끔찍한 아픔의 상징
  • 유영철 기자
  • 승인 2019.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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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혐의 추가고소

"고2 때부터 상습 성폭행…복종 강요해 신고 못 해"
심석희 선수

“고2 때인 2014년 여름부터 시작해 2018평창올림픽 직전까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 당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전 대표팀 조재범 코치를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지난달 1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심석희는 이날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8일 sbs방송을 통해 밝혔다.

충격적인 것인 조 전 코치의 성폭행이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도 계속됐다는 증언이다. 국제대회 전후 집중훈련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그럼에도 조 전 코치가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하면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고 싶으면 내 말대로 하라"고 협박해 그동안 피해 사실을 숨겨왔다고 했다.

조 전 코치는 2011년 이후 올해까지 훈련 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 상처를 입히는 등 모두 4명의 선수를 폭행해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해 9월 심석희 등 이들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당시 불구속기소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폭행 사건 /사진=연합뉴스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폭행 사건 /사진=연합뉴스

성폭행 혐의 추가고소는 이런 가운데 이뤄졌다. 심석희 측 변호인은 "심석희는 최근에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고소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지난달 말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SBS를 통해 심석희 측에 의해 제기된 성폭행 혐의 등 추가고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jayoo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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