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류허 부총리, 무역전쟁 타개책 모색 위해 訪美 타진
中 류허 부총리, 무역전쟁 타개책 모색 위해 訪美 타진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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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이달 내 워싱턴서 장관급 무역협상 개최

미국과 중국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양국 간 장관급 무역협상을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착수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차이나워치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워싱턴의 미중 교섭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부가 7~9일 베이징에서 가진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가 직접 방미해 무역전쟁 타개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중국 측의 제안을 자세히 점검하고 살펴보기 위한 시간을 갖고자 장관급 무역협상을 2월로 미룰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중은 2018년 12월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에서 90일 동안 기한을 설정해 집중적인 무역교섭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7~9일 베이징 무역협상에는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 등이 방중해 작년 말 미중 정상회담 후 처음으로 직접 대좌했다.

중국은 1조2000억 달러(약 1343조4000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을 추가 구입한다는 수입 확대책을 제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극히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강조,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미중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차관급 협상에서 중국 측이 수입 확대책의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도 미국 측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양보안을 내놓았다고 한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상호 관심이 있는 문제의 해결을 향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미국 측에 자세히 설명했다.

양국은 3월1일 교섭 기한을 앞두고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류허 부총리를 중심으로 장관급 협상을 열기로 했다.

애초 류허 부총리는 1월 안으로 방미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했으나 미국 측이 "차관급 협상 내용을 돌아가 정사하겠다"고 주장해 차관급 협상에선 향후 교섭 일정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신문은 관측했다.

하지만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스위스에서 22~25일 개최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점에서 류 허 부총리가 스위스를 찾아 현지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장관급 교섭 일정이 다소 유동적이다.

미중이 장관급 무역협상을 여는 것은 2016년 6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방미한 이래가 된다.

차기 교섭에선 미국이 문제로 삼아온 기술이전 강요와 산업 보조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중국이 어느 선까지 과감히 양보할지가 초점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은 3월1일 기한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2000억 달러 상당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어 중국과 벌이는 통상마찰의 해소에 애쓰고 있다.

미중은 장관급 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재차 정상회담을 갖는 쪽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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