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은 사회병리 …” 표현이 실무진 실수라고?
“재벌은 사회병리 …” 표현이 실무진 실수라고?
  • 유영철 기자
  • 승인 2019.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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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원장 김상조 “나는 재벌을 좋아한다”

‘말 바꿨나’ 또 논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재벌은 사회적 병리현상 …” (언론에 공개된 공정거래위원장 강연 초안)

“나는 재벌을 좋아한다.” (실제 강연에서의 발언)

논란에 또 논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해외에서 한국 대기업을 비난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자기폄하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실제 강연에서는 거꾸로 “재벌을 좋아한다”고 발언해 이번에는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동유럽 세르비아와의 한 경제회의에 참석 중인 김 위원장의 강연 전 공개된 원고 초안에 '재벌은 사회적 병리현상' 표현이 들어갔는데, 그가 실제 강연에서는 '재벌을 좋아한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거 뭐지 ―. 공정위가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문제의 표현이 담긴 초안은 말 그대로 실무진이 작성한 '초안'일 뿐, 외부에 공개할 자료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공정위 대변인실에서 김 위원장의 유럽출장 ‘보도 참고자료’를 배포하면서 실수로, 나가지 말았어야 할 초안까지 언론에 공개됐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김 위원장은 통상 실무진이 사전 작성한 초안을 끝까지 확정하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 실무진이 위원장에 대한 '코드 맞추기'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재벌의 문제점을 비판하려다가 실무진에서 '오버'를 했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경제권력이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정치, 종교, 언론, 이데올로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재벌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jayoo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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