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홍보용 월간 화보 ‘조선’이 2022년 별호를 통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기념하는 열병식 사진을 특집 화보기사로 실었다. 2022.5.6 북한 대외용 화보 ‘조선’ 2022년 별호 캡처. /연합
북한의 대외홍보용 월간 화보 ‘조선’이 2022년 별호를 통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기념하는 열병식 사진을 특집 화보기사로 실었다. 2022.5.6 북한 대외용 화보 ‘조선’ 2022년 별호 캡처. /연합

스위스 연방정보국(FIS)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있어 "제3자 지원을 받았거나 강력한 사이버 스파이 역량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IS는 지난달 발간한 ‘2022 정세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서 보여준 일부 진전은 북한의 산업과 과학역량을 능가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올해 선보인 새로운 탄도미사일 무기 체계로 한국과 일본,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국과 일본, 다음 단계로는 미국령 괌을 정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위협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봤다.

또한 "북한의 이러한 자산들은 무력 충돌 초기 상대의 지휘통제 시스템과 물류, 작전 기지를 선택적으로 무력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을 참고해 적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능력을 무기 개발에 통합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무력 증강 움직임이 미국에 대한 최소한의 핵 억지력을 구축하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전술적 인내심’(tactical patience)을 이용해 수많은 무기를 개발했다"며 트럼프 재임 기간 단거리, 중거리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의 개발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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