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의 실차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6는 77.4kWh급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급 배터리가 채용된 스탠다드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이중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배터리 완충 후 주행거리가 524㎞(산업통상자원부 인증)에 이른다. 유럽 WLTP 인증 기준으로는 무려 610㎞ 이상이 될 전망이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도 주행거리가 484㎞에 달해 430㎞ 수준이었던 아이오닉5보다 이동성이 크게 확장됐다. 스탠다드 모델의 주행거리는 367㎞다.
현대차는 이달 28일부터 아이오닉6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해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럽 일부 지역은 올해 말, 북미는 내년 상반기 중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격은 트림별로 5500만원대에서 6500만원대로 책정됐다. 5500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100%,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은 50%의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
이날 아이오닉6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6는 해치백 위주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아이오닉6와 7으로 이어지는 전동화 라인업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전동화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