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제주 아라초등학교, 월랑초등학교, 재롱초등학교 앞 스쿨존에 옐로카펫(안전제주감귤존)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 특산물인 감귤 이미지를 활용한 교통안전시설 '안전제주감귤존'.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연합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제주 아라초등학교, 월랑초등학교, 재롱초등학교 앞 스쿨존에 옐로카펫(안전제주감귤존)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 특산물인 감귤 이미지를 활용한 교통안전시설 '안전제주감귤존'.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연합

우리나라 최초의 복권은 1948년 런던올림픽 참가 비용을 모으기 위해 발행한 올림픽 후원권이다. 매주 추첨하는 정기 발행형 복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9년의 주택복권이다. 당시 한국주택은행이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 기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것이다.

로또가 나온 것은 2002년 12월이다. 최초 발매 당시에는 당첨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았고, 이월 규정이 존재해 1등에 담청되면 최대 수 백억원까지 손에 쥘 수 있어 다른 복권들을 압도했다. 정부는 내년에 복권을 6조6515억원어치 발행하기로 했는데, 로또가 82%인 5조4567억원에 달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복권위원회는 내년 복권 발행금액을 올해보다 7.1% 늘려 잡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도 복권 발행 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를 종류별로 보면 로또(온라인복권) 발행액이 5조4567억원으로 올해 대비 7.3% 늘어난다.스피또 등 즉석복권(인쇄복권)은 14.0% 증가한 57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연금복권(결합복권)과 파워볼·트리플럭 등 인터넷복권(전자복권)은 올해와 동일하게 5200억원, 1047억원어치가 발행된다.

내년 복권 판매금액은 6조3903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보다 7.6% 늘어난 수치다.특히 즉석복권의 예상 판매금액이 5211억원으로 17.5% 늘어날 것으로 추계됐다. 로또의 경우 내년 발행 물량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권 예상 판매액에서 판매 사업비와 운영비(3조7885억원)를 뺀 복권기금 조성액은 2조6018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번 복권위원회에서는 복권 발행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복권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카지노·경마·경륜·경정·복권·스포츠토토·소싸움 등 7개 사행산업 매출액 가운데 복권의 비중 역시 예년의 25% 선에서 지난해 43%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7대 사행산업 중 복권 매출 비중이 올라간 것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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