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14.5% 증가했지만 수입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 무역적자를 이어갔다. /연합
7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14.5% 증가했지만 수입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 무역적자를 이어갔다. /연합

7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무역적자를 이어갔다. 남은 기간 동안 적자폭을 줄일 수 있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월 기준 사상 최대 경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월 기준 사상 최대 무역수지 적자는 올해 1월의 48억9000만 달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72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수입액은 453억4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5.4%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81억6900만 달러), 가스(24억9300만 달러), 석탄(22억36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28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억7800만 달러보다 96.1%나 증가한 것이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81억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억3600만 달러는 물론 이달 1∼10일 적자 규모인 55억28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 -49억300만 달러에 이어 4월 -24억7700만 달러, 5월 -16억1400만 달러, 6월 -25억7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이후 처음이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84억5800만 달러다. 지난 상반기 무역수지는 103억5600달러 적자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