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객원논설위원 '김건희 첫 면담기'

"원래 감추지 못하는 성격"...미술 전공자답게 목소리·옷차림 털털
젊은 외모와 카리스마 음색에 깜짝...'쥴리' 얘기에 "말도 안 돼요"

김건희
김건희

지난 11월 15일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필자는 윤석열 후보 부인인 코바나컨텐츠 김건희 대표를 만났다. 그녀를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50이라는 나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젊은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이 보아도 30중 후반을 넘지 않아 보였다. 마주 앉아서 약간 긴 단발을 쓸어올리는 것을 보니, 한 눈에 봐도 눈에 뜨일 미인형 얼굴이었다. 눈도 컸지만, 뚜렷한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한 느낌을 줬다.

그런데 그건 시작이었다. 김건희 대표가 입을 열자 또 한 번 놀랐다. 왜냐하면 가녀릴 것으로 기대했던 음색이 보통 여성과 달리 굵었기 때문이다. 마른 체격과 뚜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털털한 옷차림에 시원시원한 말투를 듣다 보니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 사업가 스타일이었다.

실제 이야길 듣다보니, 보통 사업가 못지않게 배짱도 두둑해 보였다. 보험금만해도 2조 5000억원짜리 마크로스코 작품전시와 2조1000억원 규모 자코메티전을 성사시키고 성공시킨 사업가였다는 것을 금방 이해하게 됐다.

그 자리에서 김건희 대표는 말했다. "애초부터 숨기거나 감추질 못하는 성격이다." "또 일을 꾸미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서는 것은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레인보우합창단을 운영하면서 문화예술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익히 보아온 필자는 김건희 대표의 말이 금방 이해됐다. 왜냐하면 음악을 하는 사람들, 특히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대에 서길 좋아한다. 하지만 미술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설 무대를 꾸미고 만들길 좋아한다.

그래서 음악을 전공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나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여사는 나서길 좋아한다. 반면에 김건희 대표는 정반대 성격인듯 싶었다.

그리고 음악을 전공한 사람은 무대에 서기 위해 깔끔을 떤다. 반면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은 물감 등으로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털털한 경우가 많다. 김건희 대표의 성격도 그런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뒤에서 꾸며주는 것을 좋아하는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김건희 대표 스타일이 크게 빛을 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리에서는 우연찮게 ‘쥴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대표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잘랐다.

아닌게 아니라, 남자친구같은 털털한 스타일의 굵은 목소리와 유흥주점 접대원이라는 말이 연결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건희 대표의 아버지는 공무원이었고 친정집의 재력도 100억원대 이상가는 규모였다고 한다. ‘유흥주점 접대원’을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미 민주당은 김대업을 내세워 거짓 선동을 하고, 발병확률이 1억분의 1의도 안되는 광우병을 가지고 청산가리를 털어넣는 것과 같다고 거짓 선동을 한 전과가 있는 집단이다.

김건희 대표는 조 단위의 보험금까지 걸며 미술품 기획전시를 밀어붙일 정도로 배짱을 가진 인물이었다. 민주당의 조작 선동이 얼마나 혹독했으면, 그런 김 대표 입에서 "죽고 싶었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검증이라는 미명 하에 거짓말을 퍼뜨리고 한 여성에 대한 인격 살인행위를 마구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 그 모습을 보며, 언론자유라는 미명 하에 저질러지는 조작과 폭력에 기가 막혔다.

만남이 끝나자 김건희 대표는 남의 눈을 의식해 몰래 혼자 식당을 빠져나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사회의 공기라는 언론의 책임을 다시금 생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정치공세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받아쓰기 바쁜 언론, 언론자유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인권말살에 대해 언론이 보다 심각한 책임을 느꼈으면 한다. 때로는 칼보다 더 날카롭고, 더 가혹한 펜을 가진 사람들이 좀 더 "진실 앞에 겸손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추길 기대한다.

그리고 1%의 진실에 99%의 거짓이 더해진 마타도어, 거짓 선동에 더 이상 국민들이 현혹되질 않았으면 좋겠다. 거짓선동 조작에 휘둘려 선택된 나라의 운명이 너무도 가혹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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