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투사와 함께 합시다!' 자유세계, 레이건 구호 잊었나?
'홍콩투사와 함께 합시다!' 자유세계, 레이건 구호 잊었나?
  • 클로디아 로젯트, 89천안문 당시 <월스트리트저널>북경특파원
  • 승인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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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With Hong Kong!' Where Is the Free World's Reaganesque Response?

(AP=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점령하고 있는 까우룽반도 몽콕지역에서 22일(현지시간) 집행관 위임장을 든 택시조합원들이 크레인 트럭을 동원해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시위대와의 충돌이 빚어져 한 시위자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HONG KONG -- "Fight for freedom! Stand with Hong Kong!" This was the chant echoing through the arrival hall of Hong Kong's international airport on Tuesday, as thousands of protesters beseeched arriving passengers -- and the world -- for help in their struggle against China's encroaching tyranny.

홍콩 발 -- "자유를 위하여 싸우자! 우리 홍콩시민들을 도와주시요!" 엊그제 화요일(8월 13일), 홍콩의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점점 다가오는 중국의 폭정에 항거하여 들고 일어난 수천명의 시위대가 홍콩에 들어오는 여행자들에게, 아니 전세계를 향하여 --외친 구호다.

It's a lonely fight, though it shouldn't be. The protesters' demands boil down to profoundly legitimate calls for liberty, justice, and accountable government.

이 사람들의 투쟁이, 그래선 안되는데, 외로워 보인다. 시위대의 요구는 전적으로 정당한 요구들, 자유와 정의, 그리고 책임 있는 정부를 요구하는 것이다.

During the protests that on Monday and Tuesday shut down flight operations for hours at one of Asia's busiest airports, thousands of protesters papered everything from the walkways to the information desks to the baggage trolleys with posters and leaflets apologizing for the inconvenience, detailing police brutality and demanding "Free Hong Kong." On Monday, over the main pedestrian entry ramps, they put up a big blue and white sign saying "PRESIDENT TRUMP, PLEASE LIBERATE HONG KONG," surrounded by American flags. On the walls, they posted signs with messages such as: "Hong Kong is not safe without democracy."

월요일과 화요일, 시위대는 아시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중 하나인 홍콩 국제공항을 마비시키고, 수천명 시위대가 공항으로 들어오는 보도부터 공항안내소와 화물가방 트롤리까지 포스터와 전단지로 도배를 했다. 여행객 여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우리는 홍콩 경찰의 야만에 항거하고, "자유 홍콩"을 소원합니다. 월요일 시위대는 공항입구 보도에, 미국기로 둘러싼 큰 청백색 싸인을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님, 제발 홍콩을 해방시켜 주십시오!" 그리고 공항 벽에는 "민주주의 없는 홍콩은 안전하지 못하다" 란 벽보들을 붙혔다.

(Image credit: Claudia Rosett/PJ Media) (사진: 클로디아 로제트)
(Image credit: Claudia Rosett/PJ Media) (사진: 클로디아 로제트)

In interviews they expressed an eloquent and world-savvy dedication to their cause. Two young bank clerks detailed the damage they say the Hong Kong government itself has been doing to rule of law, and said they were protesting at the airport as "our last resort." A kindergarten teacher in her early twenties told me she was there because without freedom there was no future for the next generation. A young couple, who offered to share their McDonald's french fries, said they were afraid of what the police might do to clear the airport, "But we still want to protect our home; we think it is our responsibility."

홍콩 시위대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대의에 관하여, 아주 유려한 말로, 세상을 이해하는 어조로, 설명했다. 두 젊은 은행직원들은, 홍콩 정부가 어떻게 법치를 어기고 억압적인지, 그리고 이 국제공항이 자신들의 항거시위의 ‘마지막 보루’라고 주장했다. 이십대 초반의 한 유치원 선생은, 자신은 후대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하여 공항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젊은 부부는 기자에게 맥도널드 프렌치 프라이를 건네주면서, 홍콩 경찰이 어찌할 지 겁이 나지만, "우리는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하여 이 자리에 나왔으며, 그것은 우리들 책임"이라고 말했다.

And as Hong Kong's 2019 summer of protest heads into its tenth week, there's plenty of publicity for these demonstrations. But there's precious little in the way of clarion support from the leaders of the free world. It's not only President Trump who has been tepid in his comments, tweeting yesterday the alarming confirmation that U.S. intelligence shows China "moving troops to the Border with Hong Kong," but adding -- as if there were no colossal difference between China's troops and Hong Kong's protesters -- "Everyone should be calm and safe!" In a similar vein, there have been statements from Britain, the European Union, and even the UN Human Rights Council, exhorting everyone to follow the rules and play nice.

2019년 여름 홍콩 시위가 10주째 이어지면서, 세상이 많이 주목하게 되었지만, 자유세계 지도자들이 목소리 높혀 분명하게 이 홍콩시위대를 지지한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어제 트위터에 신통찮은 코멘트를 올려 놓으면서, 미국 정보통에 따르면, 중국이 "홍콩 국경에 군사를 배치하고 있다"란 끔찍한 소식만 전했고, 마치 중국 군사들이나 홍콩 시위대에게 한묶음으로 "사람들 모두 진정해서 안전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도 말했다. 영국, EU, 그리고 UN 인권위원회까지 모두 그런 식으로 조심조심, "사람들 모두 법을 준수하고 일을 신사적으로 해결하라"는 성명 발언들이다.

That's all very diplomatic, and might be fine if Hong Kong's people were defying the ambitions of, say, Norway or Vanuatu. But they are going up against Beijing, and this is no game. With Chinese troops massing just over the hills, Hong Kongers in their courageous defense of their basic rights could be marching toward a life-or-death showdown, a 21st-century version of Tiananmen, despite China's treaty promise that for 50 years after the 1997 British handover, Hong Kong would enjoy a "high degree of autonomy" under the arrangement dubbed "One Country, Two Systems."

이런 외교적 발언들은, 홍콩 사람들이 노르웨이나 남태평양 바누아투국에 항거하고 있다면, 그런대로 쓸 만한 외교수사들이다. 그러나 홍콩시민들은 북경정권에 항거하는 중이고, 이건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홍콩 산 넘어 저편에는 중공군들이 집결해있다. 홍콩 시위대가 자신들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하여 군사들과 대치한다면, 이것은 사활이 걸린 21세기 천안문 사태가 언제 되풀이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중공정권은 1997년 영국부터 홍콩을 이양 받으면서, 1997년 후 50년간은 홍콩시민들이 ‘최상의 자치권’을 누릴 수 있고, 그것은 ‘1국가 2시스템’이라고 선전한 바 있다.

So, who will answer the protesters' calls to stand with Hong Kong?

그렇다면 누가 홍콩 시위대의 구원 호소에 응할 것인가?

Backup is sorely needed. Hong Kong has no army of its own with which to defend itself. Officially, it is defended by China's People's Liberation Army, the same military force that brought the world the 1989 Tiananmen slaughter. The PLA has kept a force of thousands of troops garrisoned in Hong Kong since the 1997 handover, which makes it even more ominous that China is now massing additional troops at the border. Hong Kong's police force, with its batons, rubber bullets and turbocharged tear gas, has been deployed during these protests as an enforcement squad for the preferences of China's Communist Party, not Hong Kong's people.

홍콩시민들을 지원해야 한다. 홍콩시민들에게는 자국을 보호해줄 군대가 없다. 공식적으론,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홍콩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1989년 천안문에서 양민을 학살한 군대다. 홍콩이 1997년 중국으로 넘어간 후, 중국인민해방군은 수천명 군사를 홍콩에 주둔시켰고, 최근에는 거기에 수천명 더 많은 군사들을 홍콩국경으로 배치했다는 불길한 소식이다. 홍콩 경찰은 방망이와 고무탄환, 최루탄으로 무장하고 나타났다. 이 경찰력은 중국 공산당을 위한 치안유지병력이지, 홍콩 시민을 위한 경찰력은 아니다.

(Image credit: Claudia Rosett/PJ Media) (사진: 클로디아 로제트)
(Image credit: Claudia Rosett/PJ Media) (사진: 클로디아 로제트)

Hong Kong's chief executive, Carrie Lam, was chosen by Beijing, evidently serves Beijing's interests before those of Hong Kong, and would have us believe that her unyielding edicts amount to "rule of law," while in her view the demands for democracy are pushing Hong Kong "into an abyss." Lam ignited these protests in June with her Orwellian bid to enhance Hong Kong's famously functional rule of law with an extradition bill that would leave anyone in Hong Kong naked to the mercies of China's erstwhile legal system (the system that apparently condones Beijing's attempts to brainwash Uighur Muslims en masse in prison camps, and for years imprisoned China's Nobel Peace laureate, the late democratic dissident Liu Xiaobo.)

홍콩의 수석행정관, 캐리 램은 중국이 임명한 중국의 행정관이지, 홍콩시민을 위한 행정관이 아니다. 그녀는 ‘법치 최고’를 계속 주장하지만,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홍콩을 ‘혼돈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보는 관료다. 애시당초 이번 사태를 지난 6월 불러일으킨 당사자가 바로 캐리 램이다. 그녀는 법치주의가 잘 굴러가는 홍콩에, 중공의 오웰식 법치 (위구르 이슬람 소수민을 정치범수용소에 집단감금 세뇌시키고, 중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리우 샤보 씨를 장기감금시킨)를 도입하려다가 이 반대시위를 당한 것이다.

As Hong Kong's protesters seek ever more fervently, creatively and desperately for any way to fend off Beijing's tightening grip on their lives, it becomes tempting for spectators to start rating them as if they were players in a sports match (or maybe the Hunger Games). There are points for restraint, cheers for wit, boos for violence, fouls for destruction of property, and so forth. No doubt all of this matters, but it is secondary to the basic issue: In Hong Kong, we are seeing a society grounded in freedom being engulfed in plain daylight by the world's most powerful tyranny. If that process isn't stopped now, then where and at what cost will it ultimately be stopped?

홍콩시민들이 중공의 철권 그물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지키려고, 정말 열심히, 창조적이고 절체절명,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런데 바깥사람들은 이것을 마치 스포츠 게임(헝거 게임)처럼 바라볼 수도 있다. 이번 사태에서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때가 있고, 응원해야 할 때가 있고, 폭력에는 반대, 재산 파궤 행동에는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여러가지 대응이 다 필요하겠지만, 가장 기본적 문제는 아니다: 홍콩시민들은 자유를 만끽하고 살았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폭군에게 한낮에 유린 당하는 상황까지 왔다. 그런 상황을 지금 막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막을 작정들인가?

Meanwhile, China itself has not been shy about weighing in. Following official statements that Hong Kong's government could, if necessary invite mainland China's forces to "maintain public order," China's spokesman on Hong Kong affairs, Yang Guang, has been transmitting via his recent Beijing press conferences such come-hither messages to Hong Kong's freedom-loving protesters as: "Those who play with fire will perish by it." On Monday, he accused the protesters of starting to show "signs of terrorism."

사태가 이 지경인데, 중국은 한술 더 뜬다. 그들은 홍콩정부의 공식성명에 뒤이어, 홍콩이 원한다면 중국군대를 "공공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홍콩에 파견할 수도 있다고 한다. 중공의 홍콩 담당 관리, 양 구앙은 최근 북경의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자유투사들에게, "불가지고 장난치면 불에 델 수도 있다"라고 이죽거렸다. 양 구앙은 월요일, 홍콩 시위대가 "테러분자들 같이 군다"고 비난했다.

So, where is the free world's Reaganesque response? Where are the powerful, clear, direct statements so desperately needed from the leaders of America, Britain, Europe, or anywhere else that people live in freedom? Where is the grit and wisdom to say yes -- yes we do -- we stand squarely with our fellow lovers of freedom, and we will do everything in our power to deter China from snuffing out the flames of freedom. We stand with Hong Kong.

자, 우리 자유진영의 레이건 대통령식 대응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 미국, 영국, 유럽 등 세상 여러 지도자들의 강력하고 확실하고 직접적 지지 성명이 이렇게 절실하게 필요한 적이 없다. 그래, 우리가 당신들과 함께 설 것이다! 자유를 사랑하는 당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중국이 당신들의 자유를 짓밟으려 한다면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서 당신들을 지켜줄 것이다. 지혜와 결단! 우리는 홍콩시민, 당신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Claudia Rosett is a foreign policy fellow with the Independent Women’s Forum, and author of the Encounter Books Broadside, What To Do About the UN.

클로디아 로제트 씨는 독립 여성 포럼의 외교정책 연구원으로 있으면, "유엔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저자이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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