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 | 채영광 저 | 두란노 | 290쪽 | 16,200원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 | 채영광 저 | 두란노 | 290쪽 | 16,200원

신간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의 저자 채영광 교수는 시카고에 있는 노스웨스턴대학 병원에서 암 환자들을 진료하고 암 치료에 대한 연구와 학생들의 교육을 맡고 있다. 채 교수의 환자들은 일반적인 의학 치료가 더 이상 듣지 않는 단계로, 어쩌면 삶의 가장 절박한 순간에 처한 이들이다. 이 책은 희망이 없는 병실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소망을 찾고 생명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저자의 기록이다.

저자는 가장 절박한 시간을 보내는 환자들에게 종종 병실 문을 열고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라는 인사와 함께 ‘하나님의 시간’을 살아가도록 돕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이들을 만나면서 저자는 성공하는 일류가 되고자 했던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져”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어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아침마다 의료진들과 기도 모임을 하고, 환자에게 전도를 하고, 환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공감을 통해 하나님이 개입하는 삶으로 초대한다.

타인을 향한 전적인 환대와 다정한 구원의 역사가 가득한 이 책은 죽음을 직면하는 의료 현장의 생생한 기록이다. 하지만 고통을 견디고 있는 환자를 격려하고, 치료 과정을 잘 끝낸 환자에게 축하를 아끼지 않고, 자신의 삶을 긍정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안내하는 저자는 추천인들의 말처럼 ‘시카고의 이상한 바보의사’다. 

저자는 자신처럼 성공을 좇는 의사들, 고통 가운데 있는 환자와 가족들, 일터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보다 하나님을 전하자고 부드럽게 제안한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능력을 배양하고, 관계를 형성하여 전문성을 통해 하나님을 전하며 진짜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자고 이야기한다. 때로 폭력과 고난으로 다가오는 삶의 위기가 “하나님의 구원의 시간”으로 가는 열린 문이 되도록 돕는 저자의 삶은 우리로 하여금 일과 신앙, 삶과 신앙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다. 

전체 6부로 구성된 이야기 속에 일터 그리스도인으로서 적용 가능한 항목을 10가지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전문인 선교, 암환자와 가족, 의료선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도전을 줄 것이며, 성공과 직업을 고민하는 청년 혹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에게 구체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채영광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보건학과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아인슈타인 병원 내과 전문의 과정을 거쳐 휴스턴에 있는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혈액종양내과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현재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학 병원에서 교수로 암 환자 진료와 교육 및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 임상 시험 그룹(SWOG)의 초기 임상 시험과 희귀 암 위원회의 부의장으로 미국 정부 산하 암 연구소(NCI)와 함께 전국적 규모의 암 임상 시험들을 계획하고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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