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발매했다(YG엔터테인먼트). 사진은 ‘본 핑크’ 발매 홍보 포스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가 발매 당일(16일)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K팝 걸그룹 역사상 첫날 판매량(한터차트 기준) 100만 장을 넘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핑크의 전작 ‘디 앨범’(The Album)의 첫날 판매량 58만9000여 장의 1.7배에 달한 수치이기도 하다. 발매 전 선주문량이 200만 장을 넘겨, 걸그룹 사상 첫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을 일찌감치 예고한 상태다.

국내외 음원 및 음반 차트 또한 대박 조짐이 충만하다. ‘본 핑크’는 현재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17일 기준)에서 ‘핑크 베놈’(Pink Venom) 2위, ‘셧다운’(Shut Down)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영국을 포함한 5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 핑크’를 향한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진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온라인 기사를 통해 "(‘셧다운’은) 클래식 음악과 블랙핑크의 힙합 영역이 어우러져 이들 작품 중 가장 통쾌한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곡의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 핑크’에 대해 "기념비적인 팝 음반"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걸그룹이 큰 영향력을 가진 음악과 맹렬한 로큰롤 성가(Anthems)를 전했다"고 밝혔다. "기념비적인 팝 음반"이라 표현한 것은 ‘본 핑크’를 ‘K팝 시장 내의 성공’에 한정시키지 않았음을 뜻하며, "Anthems"(국가·찬송가 등 성스런 노래)에 비유한 것도 대단한 찬사다.

11월~12월 유럽 7개 도시에서 블랙핑크의 공연이 10 차례 예정돼 있다. 영국 런던(11월30~12월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12월5일), 독일 쾰른(12월8일), 프랑스 파리(12월11~12일), 덴마크 코펜하겐(12월15일), 독일 베를린(12월19일/2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12월22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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