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김신.
작곡가 김신(28세)이 ‘2022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음악경연대회’ 교향악 작곡 부문에서 우승했다.
 
클래식 작곡계 또 한 사람의 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소식이다. 1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폐막한 이 대회의 교향악 작곡 부문에서 김신의 ‘교향곡 1번-위로(Symphony no.1-Consolations)’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했다. 김신의 수상곡은 2024년 루마니아 아테니움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인 폴란드 작곡가 지그문트 크라우제의 심사 소감 또한 인상적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어떻게 들릴지 상상하며 아주 즐거운 협업을 했다. 우리가 도출한 심사 결과는 만장일치였다." 동유럽권 최대 규모의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음악경연대회’가 열린다. 루마니아 출신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제오르제 에네스쿠(1881~1955)를 기념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김신은 현재 영국 왕립음악원 작곡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중앙음악콩쿠르 작곡 부문 1위, 세일한국가곡콩쿠르 작곡 부문 1위, 아가페교회음악창작음악제 전체 대상, 광주문화재단 창작관현악곡 작품공모 우수상 등을 받았다. 또 올해 제76회 제네바 국제콩쿠르 작곡 부문 결선 진출자로 선정돼 내달 결선 연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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