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이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선보인다. K808 백호 차륜형장갑차가 적진으로 기동하고 있다. 사진은 리허설 장면. /육군 제공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이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선보인다. K808 백호 차륜형장갑차가 적진으로 기동하고 있다. 사진은 리허설 장면. /육군 제공

육군이 4년 만에 첨단 전력을 동원한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 행사를 개최했다. 미래전장의 핵심 무기체계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처음 동원되어 국내외 군 및 방산분야 인사들 앞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육군은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DX KOREA 2022)의 사전 행사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시범은 역대 DX KOREA 행사로서는 최대 규모였다. 육군이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재개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국방과제로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해외 25개국 장성급 인사를 비롯한 국방 관료, 방위산업 관계자, 주한대사, 국방무관, 국회 관계자, 일반 국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8기동사단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시범여단 아미타이거(Army TIGER)를 주축으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기반으로 펼쳐졌다. 소총드론, 자폭 무인기, K808 차륜형 장갑차, K2 전차, K-9 자주포, K600 장애물개척전차,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 육군 주요 전력 23종 126대와 병력 600여 명이 투입됐다.

시범은 기동사단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기반의 공격작전 수행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다. 육군의 지상작전 수행개념인 결정적 통합작전에 기초한 ‘여건조성’, ‘돌파’, ‘종심기동’ 등 단계별 작전 과정이 펼쳐졌다.

훈련을 총괄한 8기동사단장 주성운 소장은 "이번 훈련은 ‘과학기술 강군’ 도약을 위한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다양한 육군 전력의 우수성을 국내외 인사들에게 선보인 기회"라며 "우수한 전투체계를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승화하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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