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콘텐츠 엑스포 인 스페인’ 포스터. 7월 싱가포르에서도 한류콘텐츠 박람회가 개최됐다.

4일부터 사흘간 스페인에서 한류 콘텐츠 박람회 ‘케이-콘텐츠 엑스포 인 스페인’이 열린다(노보텔 마드리드 센터).

콘텐츠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박람회로, 21세기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K콘텐츠를 발굴해 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물론 단순히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수익’을 이끌어 낸다. 주요 신흥 및 잠재 시장 국가를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 판로를 지원한다. 국내 콘텐츠 기업 31곳, 해외 구매기업 40곳이 참여한다.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

이번 박람회 역시 사업 연결을 위한 1:1 수출상담회, 교류 토론회, 투자유치, 네트워크 구축 교류회, 현지 기업방문 공동연수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 콘텐츠 기업과 스페인·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구매기업이 1:1 상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전후 지식재산권(IP)과 플랫폼 산업의 변화와 흐름, 새로운 매체 전망 등을 논의하는 것이다. 투자유치 행사에선 사전 신청을 한 17개 기업의 콘텐츠가 해외 구매기업에 소개된다.

마지막 날엔 한국 기업들이 스페인 현지 콘텐츠 기업을 방문한다. 방송영상콘텐츠 유통사업을 하는 스페인 민영 방송사와 비디오게임 개발사에서 양국 기업 간 연계망 구축, 협력 가능성 등을 모색한다. 일단 유럽시장 교두보 마련이 이 모든 노력의 목표다.

유럽의 콘텐츠 수출액은 2017년 5억2000만 달러(한화 7493억 원)에서 2020년 9억4000만 달러(1조3545억 원)로 최근 3년간 계속 증가했다. 문체부가 "유럽 내 한류 확산,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해 한류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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