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한 기계장치일수록 정기적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숙련된 엔지니어의 눈과 초음파·전자기 등을 이용한 비파괴 검사 장비로 수행되는 이 과정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의 연속이다. 부품 분해가 필요해 시간도 오래 걸린다.이 같은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복잡한 기계의 좁은 틈새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미니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곤충에서 모티브를 얻어 마음대로 몸을 구부리거나 필요에 따라 몸집을 줄일 수 있는 이들 로봇으로 인해 미래의 유지관리 업무는 조금 덜 지루하고 효율적으로 바
북한이 우크라전에 전투용병을 파견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극동러시아 지역에 5만7000명 규모의 북한노동인력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연구원은 2013년 현재 이미 3만명이 넘는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에 파견돼 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실제 규모는 이보다 많은 5만 7000명 규모로 파악된다.북한노동자들은 모두 제대군인 출신이라 따로 군사훈련이 필요 없고 러시아어 구사능력도 뛰어나다. 벌목공들은 4월 40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는 벌목을 하지 않고 약초를 캐거나 농사를 짓는다. 이들은 3인1조로 활동하는데 규정된 월급 이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떠난 김정은이 오늘 오전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어 김정은이 연해주를 통과해 아무르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과 김정은의 정상회담이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아무르주 스보보브니(자유시) 인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기존의 카자흐스탄 소재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대신 극동 지역을 우주산업 중심으로 만들고자 지은 기지다. 러시아 정부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건설에 약 4000억 루블(약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북한 김정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기 빅딜’을 성사시킬 경우 미국은 판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태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번에 푸틴이 김정은과 무기 딜을 한다면 무엇이 오고 가겠느냐, 이걸 보면 김정은이 푸틴한테 주는 건 어느 나라에서나 다 생산 가능한 재래식 무기"라며 "그런데 푸틴이 김정은한테 줄 것, 김정은이 달라는 게 무엇이냐 하면 우리 역내 안보 구조를 흔들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이어 "(북
우크라이나전쟁에 북한 용병 350명이 이미 파병돼 전선에 투입돼 있다고 대북소식통은 전했다. 12일 북한과 러시아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지난해 5월경부터 북한 용병 350여명이 월 1500달러 수준의 급여를 받고 우크라이나전에서 전투활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용병은 북한에서 직접 파견된 군인들이 아니라 하바로프스크 등 극동러시아에 파견돼 있던 북한 벌목공들이 고소득을 올리는 외화벌이 차원에서 우크라전 용병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상 극동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들은 매년 11월1일부터 이듬해 4월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려던 움직임은 일단 무산됐다. 이종섭 장관은 언론을 통해 "안보 공백만큼은 막기 위해서 깊은 고민을 했다"며 "먼저 사의를 표명하지 않으면 (정부가) 엄청난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탄핵 절차로 넘어가게 되면 결과와 무관하게 수개월 간 초유의 국방부 장관 공석 상황이 오게 될 것을 장관이 걱정한 것으로 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 상황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그것만큼은 막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
대통령실은 12일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오늘(12일)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언급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은 국가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우리 정부는 우방국들과 협력하면서 전반적으로
북한 김정은이 12일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들어간 가운데 이번 방러 행렬에 북한 군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동행해 북러 간 군사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과 함께 방러 일정에 올랐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진입한 김정은 전용열차는 이날 오후 2시 경 연해주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해 주요 수행 간부들 중에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군부 핵심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는 지난 11일 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 선거일 3일 전에 당선자의 향배를 바꿀 수 있는 거짓뉴스를 폭발적으로 유포한 것은 국기문란을 넘어 거의 국가전복시도에 준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윤석열 정부와 여권이 언론방송정상화를 위한 전쟁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안이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전했다.정교모는 성명에서 “2021년 9월 15일에 행한 김만배와 신학림(전 민노총 언론노조위원장,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거짓말 인터뷰와 202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대기업에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수출과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9∼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 인식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8.3%로 집계됐다. 이 중 ‘매우 호감’은 14.5%, ‘다소 호감’은 43.8%였다.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8.6%에 불과했다.응답자 중 33.1%는 대기업에 대한 감정이 ‘중립적’이라고 답했다. 또 41%는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 제청안이 12일 KBS 이사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후임 사장을 비롯한 새 KBS 경영진에 부여된 과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불공정 편파방송을 바로잡는 일이다.실제 김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 사유 중에는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상실’란 지점이 있는데, 최근 불거진 ‘뉴스타파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사건에도 KBS가 연루돼 있다는 점에서 신임 KBS 사장은 방송의 신뢰 회복을 혁신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란 평가다. 대통령실은 허위 인터뷰 사건을 "희대의 대선공작"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대선공
최근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에서 우승한 미국의 여자 테니스 선수 코코 가우프가 이번 우승 직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04년생(19세)으로 아직 10대인 가우프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있어 “신앙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인터뷰에서 강조했다.가우프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1(2-6 6-3 6-2)로 물리치고 우승했
앞서 설명한 ‘역정보’ 대응은 지금부터 바로 시작해야 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의 개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특히 주의해서 봐야 할 대목이 바로 더불어민주당과 중국, 북한 간의 ‘반윤석열 커넥션’이다.◇尹 정부 싫어하는 北·中…민주당, 내년 총선 앞두고 접촉한다면?윤석열 정부를 싫어하는 건 더불어민주당과 북한만이 아니다. 중국 공산당 또한 2년째 윤석열 정부에 대해 험한 말과 거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민주당과 북한 간의 교류가 불가능하지만 중간에 중국 공산
최근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스마트폰에 대중(對中) 수출 규제 품목인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가 대거 탑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통 경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미국 정부가 우리 기업에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조치를 한시적으로 유예한 것을 두고 다음 달 한미 양국이 재논의를 앞둔 상황에서 자칫 우리나라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전초기지인 중국 공장에 불똥이 튀지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1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 60 프로’에 들어간 메모리반도체는 SK하이닉스의 D램 제품인 저전
서민이 주로 거주하는 저가의 연립·다세대주택일수록 전세보증금의 미반환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적보증기관의 보증료율 현실화와 전세대출보증 축소가 제안됐다.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문 연구위원은 지난해 전월세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을 토대로 공시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인 전세가율을 분석했다. 공시가격 5000만원 이하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세가율은 각각 137%와 151%였다. 시세가 공시가격의 평균 14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번 김정은의 방러를 계기로 러시아에 다종의 탄약 상당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부대표는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개최된 한국 국립외교원과 CSIS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다가오는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쓸 상당량 및 다종의 탄약을 제공받는, 점증하는 북러간 무기 거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한 일련의 대화의 최종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두 정상이 합
민족대명절 추석이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탑승권 예매가 온라인으로만 제공되고 있다. 고령자 등 디지털소외계층은 기차표를 구할 생각에 한숨부터 내쉬어지는 상황이다.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상에서 KTX나 SRT 등 고속열차 불법 암표 거래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표는 원가보다 5만원, 많게는 8만원가량 가격을 부풀려 판매하고 있었다. 예매한 표를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되팔려는 사람도 있지만 미리 사두고 비싼 가격에 파는 행태가 많았다.계좌이체를 유도하고 실제 표가 있는지도 확인하기
세계가 극동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전쟁 중 푸틴·김정은의 정상회담 때문이다. 푸틴이 처한 딜레마는 두 가지다. 첫째,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할 병력이 모자란다. 둘째, 포탄·탄약 등 전쟁 물자가 모자란다. 따라서 푸틴이 김정은에게 요청할 명세서는 비교적 명료해 보인다.반면 김정은은 이 ‘좋은 기회’에 요구할 게 적지 않다. 군사정찰위성·초경량 전술핵무기·잠수함·전투기 등 김정은이 욕심 부릴 게 널려 있다. 김일성·김정일 시기에도 북한은 오로지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에 눈독을 들였다. 주민이 배를 곯는데도 식량은 안중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