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尹대통령 미국 뉴욕회의 퇴장 비속어 논란’ 논평
“야당·좌파 언론들, 대통령 흔들지 말고 국격 생각해야”
“대통령 뒷받침해야 할 여당의원들도 무능하기 짝없다”

샬롬나비 관계자들. /샬롬나비
샬롬나비 관계자들. /샬롬나비

“한국 MBC 등 편파 언론 등의 일방적 보도는 무책임하고 윤리에도 어긋하는 일이다. 문제 발언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뉴욕 ‘글로벌 펀드’ 회의장에서 나오며 수행원들과 나눈 사적 대화였다. 해독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MBC는 발언 직후 명확하지 않은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마음대로 해석하고 자막을 달아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으며, 대통령실에 정확한 발언 내용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국익을 위하여 더욱 신중하게 보도했어야 할 것이다.”

17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샬롬나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윤 대통령 미국 뉴욕 글로벌 펀드회의 종료 퇴장 비속어 발언 논란 논평’을 내고 “비속어 논란에 야당, 좌파 언론이 주도한, 민생과 국가 없는 난장판 싸움은 실망스럽다. 윤 대통령은 부드러운 언어, 품격과 통합의 정치로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샬롬나비는 이날 논평에서 “여야 정치인들과 국내 언론, 외신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동안 대통령실은 ‘사적 발언’에 불과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언론의 편파 보도, 가십 만들기, 야당의 트집 잡기 등으로 미의회 내지 바이든 폄하, 한미동맹 훼손 등으로 논란이 확산됐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MBC 보도는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로 한미동맹을 이간(離間)하는 악의적인 보도라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자막도 임의로 달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먀 “대통령 발언 영상에 자막을 입혀 처음 보도한 MBC와 야당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과거 ‘광우병 가짜 뉴스 선동’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음성 분석 전문가들(숭실대 배명진 교수, 서울대 성원용 교수, 이상규 전국립국어원장 세 전문가)도 소리공학적으로 MBC의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영 방송 아닌 공영 방송이라면 그만큼 신중하게 보도해야 할 것”이라며 “행사장의 좁은 통로에 카메라를 두고 우연치 않게 대통령이 카메라 앞 1미터를 지나갈 때 혼잣말 비슷하게 한 말을 ‘밑그림’ 현장음으로 녹취해 이를 공개하면서 외교적 문제로까지 비화시켰다면 그 책임은 엄중하다. 모든 언론사가 발언 내용의 명확성, 대통령의 프라이버시, 외교적 파장 등을 놓고 고심할 때 왜 우리 디지털 뉴스는 해당 음성을 세 번 후미에 반복하는 ‘악의적 편집’의 동영상을 만들어 냈나”고 물었다. 

또한 “한국 야당과 좌파 언론들은 말꼬리 잡아 대통령을 흔들지 말고 국격을 생각하기 바란다”며 “야당은 MBC 보도를 기정사실화한 뒤 ‘윤 대통령이 비속어로 파문을 일으켰다’고 공격했다. 이는 공당의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대통령이 국격을 깎아내리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 ‘야당과 국민을 개돼지로 여긴다’고 총공세를 폈다. 일부 인사는 ‘국민 손에 끌려 내려와야 정신 차리겠느냐’고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순방 전체를 폄훼하며 ‘외교 참사’라고 비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에서 글로벌 펀드 공약회의가 끝난 뒤 퇴장하면서 곁에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했다는 말은 미국 의회가 아니라 우리 국회를 지칭한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다. ‘XX들’이라는 비속어를 썼다는 것을 문제 삼는데 대통령으로서 그런 표현을 안 했으면 좋았겠지만 공석(公席)이 아닌 사석에서 자기들(참모들)끼리 그런 표현 쓴 것이 그렇게 공노(共怒)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샬롬나비는 “민주당과 좌파 세력은 이제 국회 다수 의석을 등에 업고 윤 대통령 찍어 내리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공세로 인하여 미국정부와 해외 언론들도 사소한 트집잡기에 간여하지 않고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국내 언론과 야당만 이에 대해 사소한 트집을 잡아 외교 참사로 몰고가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우리 정치를 후진국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 못하는 무능한 여당의원들에 실망한다”며 “이번 ‘말꼬리 잡기’의 진정한 내막은 좌파 언론과 좌파 세력의 ‘윤석열 타도 총공세’의 합작품이라는 데 있다. 이것은 윤 정부가 협치를 포기하고 ‘이재명 잡기’에 나서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더불어 “대통령을 뒷받침해야하는 여당 의원들은 무능하기 짝이 없다”며 “아직도 당은 비상 체제에 있고, 여당 의원들은 야당과 좌파언론의 공세에 대하여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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